미 보잉사는 10일 워싱턴주 애버럿 소재 공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상용기인 신형 보잉 777-300 1호기를 선보였다.

777 시리즈중 최신형인 보잉 777-300은 기체길이가 73.42m로 현존 최장
상용기인 보잉 747-400기보다 3.30m가 더 길며 최대 5백5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9천9백km를 운항할 수 있어 서울 호놀룰루 노선과 같은 중거리 비행에
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통들은 보잉사가 아시아권 항공사로부터 이미 50대의 주문을
받아 놓고 있는 상태라면서 다음달 중순경 첫 비행을 한 뒤 실험비행을
거쳐 98년 5월경 캐세이퍼시픽항공에 첫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