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투자기구 카자나나시오날이 1차로 이달 중순까지
30억링기트(약 10억달러) 어치의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6일 안와르
이브라힘 부총리가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증시 부양을 위해 정부가 조성키로 한 6백억링기트
(2백7억달러)의 부양기금중 카자나나시오날이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한 3백억링기트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나머지 채권은 단계적으로 발행된다고 안와르 부총리는 밝혔다.

부양 기금의 절반을 카자나 나시오날이 부담하게 되고 나머지는 다른
정부 기구들을 통해 조달된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에 해당하는 부양 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 증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4일 콸라룸푸르의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계속돼 하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