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랄스 마그누스 에릭슨이 전신장비 수리점을
연 후 1백20여년동안 오직 통신분야에 전념해온 에릭슨.

든든한 기술력을 앞세운 세계적인 종합 통신 전문회사다.

하지만 에릭슨의 이름이 우리나라 역사의 한자락에 당당히 올라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한국과의 진한 인연은 조선왕조 고종황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896년 고종황제를 위해 궁내부에 설치된 한반도 최초의 전화기와 전화
교환기가 바로 에릭슨사의 제품.

1983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후 한국 통신시장에서 에릭슨 코리아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릭슨 그룹의 사업부문은 크게 무선통신 시스템, 정보통신 시스템, 이동
전화 및 단말기 사업으로 나뉜다.

통신망 사업자 및 사용자들(공중 및 사설통신망)을 위한 통신장비 및
단말기를 공급한다.

특히 에릭슨의 주요 제품이자 공중전화망.이동통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요소인 AXE 디지털 교환기는 현재 한국을 비롯 세계 1백17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세계 88개국에서 이동통신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96년 6월 현재
세계 아날로그 이동통신 가입자인 1억8백만명중 약 40%에 해당하는 4천2백
70만명이 에릭슨 시스템을 이용해 통화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