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파운드에 달하는 고 다이애나비의 재산은....

예상했던대로 다이애나비가 숨지기 전 미리 작성한 유언에 따라 두 아들
윌리엄(15)과 해리(12) 왕자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다이애나비는 찰스와 이혼하면서 위자료로 1천7백만파운드 (약
2백40억원)를 받을 당시 이러한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해 놓았다고 영국
신문들은 전했다.

상속 재산의 총액은 위자료를 포함해 약 4천만파운드 (약 5백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액수는 유언장이 공표될 때나
밝혀질 예정이다.

또 다이애나비가 숨지기 전 후원해온 각종 자선단체들도 재산의 일부를
공여받는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임스지는 다이애나비가 엘리자베스 여왕과 대비로부터 물려받은
수백만파운드에 달하는 보석은 왕실 소유로 귀속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찰스황태자가 준 2만8천5백파운드짜리 약혼반지는 다이애나비
개인적인 소유물로 돼 상속자들의 손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 런던 = 이성구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