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김경식 특파원 ]

재일교포 3세로 동양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손정의씨가 이끄는 일본의
소프트웨어업체 소프트뱅크사가 내달중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주식시장에서 장외등록기업이 도쿄증시의 2부시장을 거치지 않고
1부에 바로 상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주식매매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국내외 연금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을 주주로 포함시키기 위해 도쿄증시에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장외등록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 회사의 주주는 현재 97%가 개인으로
구성돼있다.

소프트뱅크의 발행주식수는 현재 1억주이상으로 도쿄증시 1부의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이미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
내부관리체계 등에 관한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