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백대 기업중 절반 정도가 환경세 신설을 지지 또는 이해하고 있다고
3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8월 중순 59개 제조업체와 41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44%가 환경세 신설을 찬성하고 있었다.

이중 37개 업체는 환경세가 세율이 높지 않고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2개 업체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되는 가스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노력자체가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환경세 신설에 반대했고 9개 업체는
일본만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세금 신설을 반대했다.

또한 도요타자동차와 저팬에너지는 환경세가 신설될 경우 국제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이를 반대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한편 이산화탄소등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가스 방출 규제와 관련,
1백대 기업중 45개 기업이 일본은 에너지절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온난화 방지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7월 환경청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환경세
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