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30억달러를 투입, 흑해 해저에 건설될 가스 수송관을 통해 러시아
로부터 천연가스를 대량 도입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에 29일 서명했다고
아나톨리아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안은 가스관을 흑해 해저 3백60km 구간에 설치해 오는 2000년
까지는 연간 80억입방m, 2003년 이후엔 매년 1백60억입방m의 러시아산
가스를 터키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안에는 터키를 방문중인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의 렘
비야크히레브 사장과 츔후르 에수메르 터키 에너지부장관이 서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