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호북성, 요령성, 광서성등 3개성과 상해시는 금연및 보건 운동
기금 마련을 위해 담배 제품에 판매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위생부가 발표했다.

위생부 카이 렌후아 국장은 중앙정부의 정책이 없는 상태에서 이들 지역이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담배 판매를 줄일수 있을 뿐 아니라 금연 운동 자금을
조달하고 보건 관련 업무에서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호북성이 담배제품에 4%의 판매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시작, 다른 지역들도
이를 따를 것이라고 카이 국장이 전했다.

보건경제학연구소가 93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담배 한갑당 0.1원
(미화 1.2달러)씩을 추가로 부과한다면 중국의 국가 수입은 중국의 연간
보건예산에 맞먹는 연 80억원(9억6천4백만달러)이 늘어나게 된다.

중국 담배 업계는 지난해 1조7천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했으며 중국의
3억2천만 흡연자들이 하루 48억개비의 담배를 피워 없애고 있다.

담배 업계는 지난해 10년전에 비해 5배가 증가한 8백30억원(1백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