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연 1%대를 기록했다.

27일 도쿄증권시장에서 오전한때 2005년 만기 국채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권수익률이 연 1.995%를 나타내는 등 처음으로 "연 2%"대의 벽이 깨졌다.

채권수익률 하락(가격상승)은 그만큼 자금수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활동이나 민간의 소비지출이 얼어붙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본경제의 회복국면이 더욱더 지체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의 소비세인상 여파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어 당초
예상됐던 3.4분기중 경기회복은 빨라도 올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카키바라 일본 대장성차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의 소비세인상 여파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경기
회복에 대해 강력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경제는 조만간 회복세를 돌아 올해 목표치인 GDP
(국내총생산) 1.9%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