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온건파 모하마드 하타미 신임대통령은 23일 지난 79년 이슬람
혁명이후 처음으로 여성을 부통령에 임명했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하타미 대통령이 전직 기자이며 면역학 전문가인
마수메 에브테카르(36) 교수를 환경보호담당 부통령에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또 온건파이자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대통령의 동생인
모하마드하셰미를 행정담당 부통령에, 온건파 인사인 모하마드 알리
나드야피를 예산기획담당 부통령에 각각 임명했다.

하타미 내각은 지난 20일 의회 승인을 받았으나 부통령 임명에는 의회승인
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