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철강업체들이 고로 개.보수를 통해 생산량과 수출시장확대에
나선다.

19일 일본산케이신문은 내년부터 한국 대만업체들에 빼앗긴 수출시장 회복
을 위해 가와사키제철 NKK 등 주요 철강회사들이 작업중단중인 고로 등
대대적인 설비개.보수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가와사키는 20년이상 가동해온 지바제철소의 제8고로(연산 3백65만t)를
내년 3월부터 보수키로 했다.

NKK는 현재 작업중단중인 후쿠야마제철소의 제2고로(연산 2백만t)를 내년
6월부터 약 1백50억엔을 들여 보수, 재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철강회사들은 최근 수년동안 추진해온 사업재구축(리스트럭처링)
효과가 살아나고 엔저로 수출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됐다는 판단에
따라 공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일본철강회사들이 특히 한국의 포항제철 등에 빼앗긴 아시아시장
에서의 점유율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