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패스트후드체인에 햄버거를 공급하는 허드슨 후드가 만든
일부 햄버거들이 치명적인 E.콜리 박테리아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져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국내에 햄버거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허드슨 후드의
네브라스카주 컬럼버스 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햄버거를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이 물량은 모두 1백20만t에 해당해 사상최대의 햄버거 리콜로 기록될
것으로 전해졌다.

농무부는 이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가정의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햄버거를 엄밀히 점검, E 콜리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햄버거는
무조건 반납하도록 당부했다.

농무부 관계자는 그러나 오염된 햄버거들이 학교나 군대급식용으로는
공급되지 않았으며 외국으로 수출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는 미50개주 보건당국에 다진 쇠고기로
만든 각종 식품에대한 E.콜리 박테리아의 오염여부를 면밀히 감시도록
지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