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3개국은 내년 4월부터 2년동안 산성비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키로 했다고 일본 환경청 관리들이 13일 밝혔다.

3개국은 각국의 산성비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산성비를 유발하는 화력발전소
와 공장들의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시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특히 중국 공장들에서 배출된 산화물들이 산성비의 형태로 한국과
일본에 유입되는 과정을 추적할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이번 연구를 산화물질 배출을 통제하는 국제조약 마련의 기반
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또한 내년 3월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환경관련장관회의에서 러시아와
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1개국이 오는 2000년에 산성비 대책 기구를 발족
하는 근거자료로 이 연구결과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