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영근특파원] 이치 동펑 상하이치처 톈진 중칭창안등 중국 상위 5
개 자동차회사는 향후 5년 이내에 연간 총생산능력을 2백만대로 확대하고 30
억위앤(한화 3천억원 상당)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인민일보가 12
일 보도했다.

이치자동차는 오는 2002년까지 현재 연간 50만대 수준인 자동차생산능력을
70만대(승용차 30만대 포함)로 확대하고 중형차와 경소형차 등의 다품종 차
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자사가 생산한 차량중 "중국인의 긍지"라고 불리는 홍치의 구조를 개선
하고 7척7천위앤을 들여 중국형 차량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중소형차 전문생산업체인 동펑자동차는 단계적으로 자동차생산능력을 연간
30만대(현재 20만대)까지 늘리고 5억위앤을 들여 국제시장에서 한국 일본 독
일산 자동차등과 경쟁할 신형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상하이치처도 연간 20만대 수준인 자동차 생산능력을 연간 30~4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미국자동차회사등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상하이교통대학등 8개 자동차연구소와 공동으로 8억위앤을 들여
중국의 도로사정과 운전습관등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톄진자동차는 1천3백cc급 샤리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15만대 수준
에서 3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증칭창안자동차회사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차 아오투오의 생산능력(현재 연
간 5만대)을 15만대까지 확대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