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미국 포드가 일본의 마쓰다와 전략정보를 상
호교환하고 주력차의 98년도 모델가격을 인하,엔저를 무기로한 일본
자동차업체등의 공세에 맞대응하고 나섰다.

포드는 마쓰다와 경쟁회사의 기술동향등 자체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밀 전략정보를 상호교환 활용하기로 6일 합의했다.

포드의 지적재산권관련 자회사인 포드GTI사는 미국과 우럽경쟁업체들의
회신기술개발동향등을 마쓰다이 지적재산부에 제공하고 마쓰다는 일본업
체들의 움직임을 포드에 전달한다.

특허정보의 상호조사와 관련,마쓰다는 신차의 미국진출에 앞서 타업
체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의 침해여부에 대한 조사를 포드GTI측에 의뢰
하게 된다.

이들회사는 앞으로 세계특허정보와 관련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포드는 또 최근의 일본차 공세에 대한 맞불작전의 하나로 주력
승용차인 "토러스"98년모델의 가격을 1.3%에서 7.8%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토러스의 올 상반기 판매실적은 17만8천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도요타자동차의 주력승용차인 "카무리"의 경우 가격인하를
통해 상반기중 판매대수가 17만3천대로 16%나 늘어났다.

포드는 98년모델부터 제품군과 가격체계를 간소화하고 토러스를
제외한 승용차와 소형트럭등의 가격을 동결시킬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