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역외 수출 규모가 금년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5일 EU 통계청은 금년들어 지난 1.4분기중 15개 회원국들의 수출액은 총
1천5백90억에큐(1천8백30억달러)를 기록,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은 8.4% 늘어난 1천5백50억에큐를 나타내 1~3월중 무역수지 흑자
는 40억에큐였다.

유럽 통계청은 지난 96년 같은 기간고 비교할 때 수입보다 수출 신장폭이
훨씬 더 컸다고 덧붙이면서 금년들어 유럽의 대외 교역이 역동적 양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수출의 경우 영국이 2백50억에큐를 기록해 26%나 증가한 것을
비롯, 아일랜드(18%), 벨기에-룩셈부르크(17%)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으나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은 감소세였다.

수입은 영국,프랑스가 각각 16%,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무역 수지를 보면 독일이 65억에큐(수출 4백40억, 수입 3백75억에큐),
이탈리아가 35억에큐로 흑자인 반면 네덜란드의 70억에큐를 비롯해 영국,
스페인 등은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에큐의 역내 교역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에 그친
2천7백30억에큐로 역내외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