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2개월간 중단됐던 원유수출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으며 그간 수출
하지 못한 양을 보전키 위해 하루 수출량을 2백50만배럴로 확대할 방침
이라고 하타 함무드 무사 석유부 차관이 3일 밝혔다.

이라크는 지난 90년 쿠웨이트침공 이후 경제제재를 실시해온 유엔으로부터
긴급식품 및 의약품 구입에 사용한다는 조건 아래 90일에 10억달러어치씩
6개월간 20억달러 상당의 원유를 수출토록 허용받고 지난해 12월 수출을
시작했다.

이라크는 2차 수출기간(6월8일 9월초)이 시작된 지난 6월 식품 및 의약품의
새 분배방식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기다리기 위해 수출을 중단했는데
승인은 이번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는 안보리에 승인이 나올 때까지 2차 수출시기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안보리는 이를 거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