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특파원] IMF(국제통화기금)와 일본수출입은행은 바트화 폭락으
로 인한 태국의 외환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각 40억달러씩 총 80억달러규
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쿠라 도쿄미쓰비시 일본코교은행등 일본의 대형민간은행들도 미국및
동남아은행들과 함께 태국에 수십억달러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민간자금은 빠르면 이달하순께 지원될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태국의 통화위기를 멕시코때와 같은 긴급사태로 인정, 자금지원한도
8억달러의 5배인 40억달러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수출입은행도 현지에 진출한 일본기업과 금융기관들을 간접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IMF와 같은 40억달러규모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지원은 수출입은행의 사상 최대규모이다.

사쿠라은행등 민간은행들도 거액의 불량채권발생으로 타격을 받고있는 태국
금융기관들에 신용공급을 확대해 주기위해 다른나라은행들과 함께 수십달러
를 지원키로 했다.

일본민간은행은 6백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태국 대외민간채무의 60%를 웃도
는 3백75억달러를 빌려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