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연값이 29일 주요거래선인 중국이 당초 예상과 달리 대량 매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룻동안 12% 폭락했다.

아연10월인도물은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개장직후 t당 3백달러
(18%)나 폭락한 후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소폭 반등, 전일대비
1백93.5달러(12%) 하락한 1천4백65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폭락세는 최근 아연값을 7년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요인이던
"중국의 환매" 예상이 퇴조하면서 거래자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들어 대규모 선물 매도포지션을 보유, 거래확정을 위해 최종
거래일 이전에 환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시장에는 중국이 이미
실물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