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자리에 앉을수록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은 낮다"

최근 영국의 한 대학은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고위직 임원들이
심장관련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훨씬 높을 것이라는 상식을 뒤엎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런던대학 국제보건센터가 7천4백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은 하위직공무원이 고위직보다 50%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내 업무자율권과 심장질환발병과의 상관관계에 촛점을 맞춘 이번
연구는 자율적 판단에 의한 업무처리보다 상사의 지시나 명령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하위직공무원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상사의 눈치를 살피면서 일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어 업무스트레스가 예상외로 심각하다는 것.

이 연구는 또 주로 하위직공무원의 몫인 단순.반복적인 업무가 창의적인
사고를 요하는 "고급" 업무보다 심장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앞으로 하위직 직원들이 심장질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율적으로 "소신"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할 듯.

<김수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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