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8일 통화위기에 직면한 태국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
조건을 오는 8월 초까지 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태국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주말 태국에 도착한 IMF
관계자들은 이날 관련당국과 재정.금융에 대한 긴축정책과 불량채권 처리를
지원조건에 포함하는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태국 정부가 오는 8월5일께 발표할 포괄적인 경제 안정화 대책에 이같은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태국당국은 바트화의 폭락으로 초래된 경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IMF에 자금원조및 경제 활성화에 대한 자문을 요청한 바 있다.

태국에 대한 IMF의 차관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IMF와 일본을
포함해 1백억-2백억달러의 금융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미쓰즈카 히로시 일본 재무성 장관은 "일본은 태국에 대한
자금지원에서 IMF와 공동 보조를 취할 것"이라면서 "일본 수출입 은행을
통해 금융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IMF의 태국에 대한 자금지원은 지난 94년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
이후 재정위기에 빠진 회원국들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95년 마련된 "긴급
원조장치"를 처음으로 발동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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