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베르사체 피살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보안회사들이 주가를 올리고
범죄예방전문가들이 스타로 대접 받는 이른바 "베르사체 신드롬"이 나타나고
있다.

베르사체 사건이 발생한 마이애미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등 미국
대도시에서는 요즘 보안회사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존 고객인 유명인사들은 신변보호를 위해 돈을 더 내면서까지 경쟁적으로
서비스 옵션을 추가하는데다 신규가입자들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르사체가 신변보안을 하찮게 생각해온 점이 변을 당한 한 원인으로
지적된데다 베르사체 살해범이 마돈나 톰 크루즈등 스타들을 노렸다는
얘기도 나와 보안전문가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에따라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서 보안자문사인 "위험평가그룹"을
창립한 파크 디츠 박사와 노스이스턴대학의 폭력연구전문가인 잭 레빈
연구팀장 등은 요즘 언론의 각광을 받고 있다고.

< 양홍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