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장거리전화회사인 AT&T는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 접속서비스
월드넷을 통해 인터넷 장거리전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AT&T와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미보컬텍사는 23일 AT&T가
인터넷전화사업을 위해 설립한 ITXC사에 공동참여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보컬텍은 앞으로 ITXC에 관련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제공
하게 된다.

ITXC는 인터넷 전화교환대 기능을 하게 되며 인터넷 전화와 일반전화,
장거리전화를 잇는 복합전화사업을 하게 된다.

AT&T가 이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인터넷과 전화, 온라인망을 하나로 엮어
연결하는 통합멀티미디어통신망의 구축이 실현될 전망이다.

한편 ITXC는 AT&T가 96년에 출범시킨 인터넷 접속서비스 월드넷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한 톰 에브슬린 부사장이 주도해 설립했다.

에브슬린 부사장은 곧 ITXC 사장과 보컬텍 이사로 취임하게 되며 AT&T와
보컬텍은 ITXC의 이사진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