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호황을 지속되고 있는 미국경제는 6월에도 안정성장 저물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지난 6월의 산업생산증가율은
0.3%를 기록, 5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노동부는 이날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전년동기
(3.3%)의 절반에도 못미쳤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또 변화가 많은 에너지와 식품부문을 제외한 이른바 핵심물가는
올 상반기에 2.4%가 올라 65년 상반기 이래 32년만에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경제계는 미국경제가 지난 1.4분기에 기록한 5.9%의 고성장
후유증 때문에 2.4분기에는 2~2.5%정도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임금상승이나 물가상승 압박이 거의 없어 3.4%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