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10시 총회의 일반 토의 강화와
사무부총장 신설, 개발도상국 개발분야 조정강화를 위한 유엔개발그룹
(UNDG) 신설, 안보리 확대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엔 개혁안을
마련, 총회에 제출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새로운 천년이 시작될 무렵 유엔은
여전히 대체할 수 없는 기구로 존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유엔은
앞으로 다가올 21세기의 다양한 사회와 변화에 대처하고 정부간의 긴밀한
협력강화를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총회에 제출한 유엔 개혁안에서 총회 위상강화를 위해 해마다 특정
주제를 도입, 토의를 강화하고 총회 산하 6개위원회 토의의 내실화 등을
제안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