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당분간 경기후퇴 없이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제전문지인 "블루 칩 경제지표"가 9일 밝혔다.

이 전문지가 경제학자 5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4 분기에 소강상태를 거친뒤 3.4분기와 4.4분기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의 분기별 성장전망치 (연간성장기준)를 보면
2.4분기 2.1%, 3.4분기 2.6%, 4.4분기 2.2% 등이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로는 3.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관리들이 인플레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금리 인상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다.

FRB 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 3월 단기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5.5%로
인상한 뒤 지난 5월과 2일 두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에 반대했다.

한편 이날 머니매거진과 ABC뉴스가 발표한 6월 중 소비자 만족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10을 기록,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