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초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8일 런던외환시장에서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환율은 파운드당
2.9738마르크를 나타내 지난 91년5월17일의 2.9790마르크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전문가들은 파운드화가 나타낸 것은 영국의 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과는 달리 지난 95년12월(3.2%)이후 가장 높은 2.9%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영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 예상보다 높다는 것은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경기과열을 우려해 오는 10일로 예정된 금리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6.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에따라 금리인상을 기대하고 파운드화를 사려는
세력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