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병원성대장균 "O-157"로 한차례 공포에 휩싸인 일본에 항균효과를
지닌 트럭이 등장했다.

일본의 대형 알루미늄업체인 스카이알루미늄은 최근 "균취물어"라는
항균트럭을 개발, 상품화했다.

2t과 4t급 두 모델로 출시된 이 트럭은 항균제를 칠한 알루미늄판을
내장재로 사용하고 살균작용이 있는 오존장치를 장착, 운반물의 부패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한게 특징.

이 제품이 나오자마자 특히 급식센터에서 음식운반용 차량으로 주문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스카이알루미늄이 이 트럭을 개발한 것은 지난해 O-157 사건으로 위생관리
에 비상이 걸린 사회 분위기를 상품에 이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일본 산업소재업계는 올여름에도 O-157이 만연할 것으로 예상,
항균효과를 전면에 내세운 다양한 신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