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 특파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미 주가가 연일 폭등하며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3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에서 전일대비
63.33포인트 오른 7,858.71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6월20일 작성된 사상최고기록 7,796.51을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2일에도 전일보다 73.05포인트 상승했다.

미 주가가 이처럼 폭등세를 나타낸 것은 FRB가 2일 현행 정책금리를 동결
시키기로 결정한데 힘입었다.

FRB는 이날 금리결정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기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연 5.5%와 재할인율 연 5%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FRB는 다음 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8월19일에 정책금리를 재검토
하기로 했다.

FRB의 이같은 결정은 미 경제가 지난 1.4분기에 5.9% 고성장에 2.4분기에는
2% 안팎의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등 경기과열우려가 사라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