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당국은 그동안 외국인에게 50%이상 비싸게 적용하던 자국내 국내선
항공료의 차별을 오는 7월1일부터 철폐한다.

지금까지 중국당국은 세계 각국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자국 국내선을
이용하는 외국인에 대해 자국인보다 두배 이상 비싼 항공료를 받아 왔다.

중국국가계획위원회와 민항총국은 27일 여행관련 기관과 외국항공사에
보낸 통지에서 "중국내에서 사는 중국민항 국내선 항공권의 가격을 내국인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또 외국인이 해외에서 중국내 항공노선의 티켓을 살때도 내.외국인의 차별이
없어진다.

이같은 중국당국의 결정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등을 앞두고 외국인에
대한 대표적 불공정 사례로 꼽히고 있는 자국내 국내선항공료의 내.외국인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