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고급 란제리 메이커인 네이레는 내년도 신상품으로 꽃과 과일
향기가 풍기는 란제리를 선보일 계획. 향기의 비밀은 레이스 장식 속에
숨겨진 초미세 향수 캡슐이다.

레이스가 피부에 스칠때마다 캡슐들이 터지면서 향기를 뿜어내는 것.

이 향기는 4~5회 세탁할때까지 유지된다.

네이레는 이후 "육감적이고 관능적인" 향기 시리즈도 속속 내놓을 방침
이라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브래지어가 4백프랑(한화 7만9백60원), 팬티 2장 1세트에
2백프랑(한화 3만5천4백80원)이 될 전망.

"잠깐의 향기"치곤 가격이 비싸다는 일부 지적에 회사측은 "향기는 가도
속옷은 남는다"는 엉뚱한 논리로 가격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