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올들어 첫 5개월간 외자 유치가 한해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해외투자는 줄어드는 대조를 보였다.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5월중 유입된 투자는 2백35건(이하 승인분
기준)에 모두 8억6천8백만달러로 작년동기비 46%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86% 증가한 67건 2억7천9백5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을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부문별로는 전기.전자가 가장 많은 35%를 차지했으며 무역이 13.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만 기업의 해외투자는 같은 기간중 2백52건 8억5천40만달러로 작년
동기비 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중 투자는 이 집계에서 제외됐다.

미국이 이 가운데 1백24건 1억3천3백8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부문별로는
무역에 이어 금융 보험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중 투자는 1~5월중 1백86건에 3억9천만달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5월의 경우 1백65건에 4억4천1백만달러가 중국에 투자됐다고
경제부는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뤄진 대만의 대중투자는 미승인분까지 합쳐 약 3만5천개 기업에
모두 3백여억달러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