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김경식 특파원 ]

일본 주요 제조업의 경기상황을 말해주는 업황 판단지수(DI)가 올 6월
플러스 7로 91년 11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5일 발표했다.

일은이 이날 발표한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이.펄프를
제외한 소재산업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정유산업이 대폭 개선됐고
가공업은 자동차 식료품 전기 등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일은은 지난 4월부터 소비세(부가가치세)가 3%에서 5%로 인상되면서 경기에
불안요소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채 경기가
착실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제조업은 DI가 1포인트 악화돼 마이너스 7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도 마이너스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