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 김영근 특파원 ]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 집단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우방궈 국무원 부총리가 국가시범기업집단회의에 참석, "국민경제
의 지주역할과 경제구조 조정의 주도적 역할을 할 대기업및 기업집단 건설을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무역위원회와 국가계획위원회 국가체제개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기업집단 시범회의에서 우부총리는 "기업집단으로 허가받은 기업은 집단 내부
에서 모기업과 자회사 체제를 갖추고 매출.입 실적 등을 공개하는 등 현대적
경영기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