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사는 다른 주요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함께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과 연결시킬 수 있는 이동통신망 컴퓨터
공동 생산 기준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시바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에 합의된 ''이동통신망 컴퓨터
관련 설계명세서(MNCRS)는 휴대용 컴퓨터의 화면과 전원장치의 사양 및
컴퓨터와 통신망과의 접속 방법, 주변기기 종류 등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사는 MNCRS가 지난 96년 5월 업계 지도자들간에 합의된 ''자바''를
기준으로 한 통신망 컴퓨터 관련 프로파일을 확대한 공동 생산 규약이지만
업계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충분한 융통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
이라면서 비영리 표준 기구인 오픈 그룹에 공식 채택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MNCRS에 합의한 업체는 도시바사를 비롯해 미국의 애플컴퓨터사와 IBM사
로터스디벨로프먼트사 오라클사 네트스케이프사 커뮤니케이션스사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 그리고 핀란드의 노키아사, 일본의 후지쓰사
미쓰비시전기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