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Ae)은 18일 록히드 마틴이 이끄는 21세기형 미 주력전투기
개발계획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리처드 에반스 BAe 회장은 파리 에어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BAe는
7억1천8백8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 록히드마틴의 "조인트 스트라이크
파이터"(JSF) 개발계획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7개월 간의 검토 끝에 내려진 BAe의 이번 결정으로 보잉사가 이끄는 또다른
JSF개발계획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록히드마틴팀에는 영국의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항공과 미국에 있는
그 자회사 앨리슨엔진, 미국의 엔진업체 프래트앤드휘트니, 군용기 제작업체
노스롭그루만 등이 참가하고 있다.

록히드와 보잉은 오는 99년 미국방부에 각기 자체 개발한 전투기 모델
2대를 제시할 예정이며 미국은 2001년에 이중 하나를 미 해군과 공군,
해병대 주력기로 결정하게 된다.

미 주력기로 선정되면 3천대의 전투기를 수주, 2008년에 F-16기와 F/A-18기,
해리어 수직이 착륙기를 대체하게 되며 그 판매 비용만도 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