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영근 특파원]

중국당국은 외국건설업체들이 자국내 주택건설에 참여할 경우 토지가격
할인과 세제혜택 등의 우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건설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특히 도심
재개발에 참여하는 외국기업에 대해서 지가우대와 함께 일정기간 수익율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중국 국가계획위원회는 부동산관리법에 따라 서민주택건설에
참여하는 외국기업에 우대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라며 "주택 분양가격 결정때
외국기업에 수익성을 보장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인민일보는 밝혔다.

이에따라 올하반기부터 중국주택건설에 참여하는 외국건설업체들은 중국
업체와 동일한 조건하에서 토지를 매입할수 있고 분양가격 건설자재 등을
자체판단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인민일보는 설명했다.

그동안 외국건설업체들은 중국 업체보다 2배이상 비싼 가격으로 땅을 공급
받아 주택을 건설해 왔었다.

중국정부는 최근 베이징 상하이등 대도시에서 외국기업들이 단독 또는 합작
으로 대형빌딩건설에 치중하자 주요 시와 성에 도심지의 빌딩건설을 자제해
줄 것으로 촉구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