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공업국들의 금년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8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가 예측했다.

OECD 보고서는 29개 회원국들의 금년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에 달할 것으로 보여 96년 12월의 예상치 2.4%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물가상승의 특별한 징후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9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아일랜드로 금년에 6.7%, 내년에는 7.0%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그
뒤를 이어 가장 최근에 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이 금년에 5.3%, 내년에
6.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성장 전망 요인이 달러화의 강세 낮은 금리 세계 무역량의
팽창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OECD 회원국들의 성장 전망은 중국의 성장률
10%, "아시아 용"들의 6.0%에 비해서는 상당히 완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