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총선에서 신승한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는 11일 아서 이글턴
무역장관을 국방장관에 임명하는 등 집권 2기 내각명단을 발표했다.

크레티앵 총리는 28명의 내각중 새로 입각한 5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기 각료들을 재기용해 서로 자리를 이동하는 선에서 조각을 완료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돌출적인 언행을 일삼던 쉴라 콥스 부총리겸
국가유산장관(여)이 부총리직에서 면직되고 국가유산장관직만을 유보하게
되었으며 앨런 록 법무장관이 보건장관으로 전보됐었다.

폴 마틴 재무장관과 로이드 액스워디 외무장관은 유임됐으며 부총리에는
허브그레이 전법무차관이 발탁됐다.

이밖에 지난 총선에서 집권당인 자유당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대한 배려로 이 주출신의 데이비드 앤더슨 전교통장관이
요직인 어업장관에 임명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