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 환시에서 달러화는 이달 하순 열릴 서방선진 7개국 (G7)
회담에서 일본의 무역흑자 규모 축소요구가 나올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아 엔화에 대해 폭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전일 오후의 1백15.72엔 보다 1엔이상 떨어진
1백14.40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일본경제신문의 석간 기사에서 미국 덴버에서 열릴 G7 정상
회담에서 무역흑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일본에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하자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엔화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환시참가자들이 일본의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엔화강세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보고 엔화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미 뉴욕 증권거래소 (NYSE)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400 고지를 돌파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1백30.49 포인트 (1.8%)가 오른 7,435.78로
폐장돼 지금까지 수립된 최고치 7,383.41을 경신, 최고 기록을 세웠다.

거래량은 약 4억8천8백30만주로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의 비율은
7대 3이었다.

뉴욕 주가의 이같은 폭등은 이날 미 노동부가 지난 5월중 실업률이
23년만에 최저치인 4.8%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은후 투자자들이 경제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증시에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중 실업률은 지난 73년 11월이래 가장 낮고
4월에 비해 0.1% 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