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 특파원]

수입차들이 일본에서 잘 안팔리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은 5월중 수입차판매실적이 2만2천9백1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7%나 줄어들었다고 6일 발표했다.

4년5개월만에 2달 연속으로 줄어드는 이같은 부진으로 인해 올 5월말까지
수입차판매실적은 16만2천5백65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9%줄어들었다.

브랜드별로는 고급차들의 판매가 특히 부진한것으로 나타났다.

대당가격이 5백5만엔을 넘는 스웨덴의 볼보, 독일 벤츠의 경우 각각
38.8%,21.2%나 대폭 줄어든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제너럴모터(GM)가 일본수출 전략차로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새턴도 5월중 80대밖에 팔리지 않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차의 경우에도 지난해의 절반으로 판매가 크게 부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