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더글러스사는 자사가 생산한 익스플로러 상업용 헬리콥터가 회전
날개를 통제하는 부품에 결함을 보여 시정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이륙을
금지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맥도널더글러스사 대변인은 지난 8일 고객이 탐지한 문제점을 정밀 조사한
결과 회전 날개를 통제하는 부품의 디자인이 잘못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31대의 익스플로러기를 이륙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어떻게 이런 상황이 빚어졌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해당 부품의
결함으로 인해 문제가 생겨도 조종사가 이를 인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언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