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의 연결실적(종속회사도 동일한 실체로 간주해 작성한
연결재무재표상 실적)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닛산자동차는 96회계연도(96년4월1일~97년3월31) 연결실적을 집계한 결과
7백77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의 연결실적이 흑자를 기록하기는 5년만에 처음이다.

95회계연도에 3백50억엔 적자를 기록했던 멕시코 자회사가 96회계연도에
4백억엔 흑자를 기록한데 힘입어 연결실적이 흑자전환했다고 닛산자동차는
설명했다.

달러화 차입금이 많았던 멕시코 자회사는 95회계연도에 달러강세가 지속
되면서 큰폭의 평가손을 기록했었다.

낫산자동차 단독으로는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2.5배 증가한 8백10억엔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대수가 소폭 감소한데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이 늘어난 것은
엔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경영합리화에 힘쓴 결과다.

이에따라 낫산자동차는 6년만에 중간배당을 부활, 주주들에게 주당 3엔의
배당금(연간 배당금은 10엔)을 지급키로 했다.

닛산자동차는 97회계연도 경상이익은 전년도보다 36% 늘어난 1천1백억엔
정도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