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박기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러시아는 27일 양측간
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경제개혁절차를 감시하기 위한 특별연락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정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날 이틀간에 걸친 OECD 연례 각료회의가 끝난 직후 OECD 본부
에서 의정서 서명식을 가졌다.

연락위원회는 OECD 29개 회원국들과 OECD 사무국,러시아 대표들로 구성
되며 대사및 각료급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게된다.

이번 의정서 서명과 관련,OECD 각료들은 최종 성명을 통해 연락위원회
설치를 통한 OECD와 러시아간 협력 강화 조치에 환영을 표했다.

일부 각료들은 이번 의정서를 러시아의 시장 경제 개혁을 가속화하려는
보리스옐친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서방의 지지를 나타내는 "정치적 신호"
라고 분석했다.

각료들은 "러시아와의 이같은 협력은 러시아가 민주주의적 제도의 테두
리내에서 본격적인 시장 경제를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러
시아가 양측의 궁극적인 목표인 러시아의 OECD 가입을 위한 제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지난해 연례 OECD 각료회의에 보낸
서한을 통해 러시아의 OECD 가입을 공식 신청했으나 OECD는 이에 대한 응
답을 아직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있다.

한편 OECD 회원국들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치고 회원국을 확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명확하고 엄격한 가입 기준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토니 로이드 영국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현재 칠레,아르헨티나,슬로바키아,러시아등 28개국이 OECD 가입을 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