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의 5월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28년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가 높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 소비를 늘려 구매행태가
활발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소재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 보드는 27일 5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1백27.1로 4월(1백18.5)에 비해 무려 8.6포인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69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미
소비자들이 74개월째 호황을 맞고 있는 경제가 최소한 앞으로 6개월간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제상태가 좋다고 대답한 미국인은 5월중 33%로 4월의 32%에 비해
1%포인트가 늘었고 일자리가 많아졌다고 대답한 사람은 5월중 36%로 4월중
31%에 비해 5%포인트나 늘었다.

한편 주요 업종에 종사하는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97,98년에 평균 4%
정도 올라 임금인플레현상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 소비자신뢰지수 >

미국 경제상태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중 하나로 민간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가 매월 발표한다.

보드(위원회)에는 앨런그린스펀 미 연준리(FRB)의장을 포함한 경제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의 경제상황 고용상태와 6개월후의 경제 고용 및 가계수입에 대한
전망을 조사, 지난 85년 평균치를 100으로 기준삼아 비율로 표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