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생명공학의 붐"을 이끄는 주역은 영국이다.

에른스트&영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영국의 생명공학업체는 1백80여개.

유럽 전체의 4분의 1 이상이다.

고용인원은 1만1천명으로 유럽전체의 40%에 달한다.

미국에 이어 세계2위규모다.

영국은 특히 체세포에서 복제양을 탄생시킴으로써 생명공학 기술을 한차원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각국의 과학자들은 영국행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지는 영국에서 생명공학이 성공하는 이유로
<>학문적인 연구분위기의 성숙 <>증시를 통한 개발자금조달의 용이
<>동물복제연구에 대해 거부감이 별로 없음 등을 지적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생명공학업체 수가 각각 1백여개사로 영국
뒤를 바짝 쫓는다.

특히 독일정부는 고용확대와 고부가가치성을 인식, 생명공학 육성에
적극 나섰다.

과거의 예를 상기할때 독일은 일단 시작하면 전폭적으로 힘을 몰아주는게
특징이다.

앞으로 독일이 영국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도 수십개의 생명공학업체들이 창업돼
바이오테크강국으로서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슬로베니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등 구공산권 체제 전환국에서도
생명공학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