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회계연도(96.4.1~97.3.31)에 일본의 마쓰시타전자공업사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일본의 4대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이 큰 폭의 이익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들 4대 전자업체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핵심 제품에 대한
국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엔화 하락의 여파로 국내 생산비가 하락하고 해외
판매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마쓰시타사는 22일 지난 96회계연도 이익이 모두 1천3백78억5천만엔
(11억9천만달러)으로 전년에 5백68억7천만엔(4억9천26만달러)의 적자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이익을 남겼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적인 컴퓨터 및 반도체 제조업체인 NEC사는 매출액이 전년의
4조4천억엔(3백79억3천만달러)에서 4조9천5백억엔(4백26억7천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18%나 늘어난 9백15억8천만달러
(7억8천9백48만달러)에 달했다.

또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샤프사의 경우도 지난 96회계연도 이익이
4백85억5천만엔(4억1천8백53만달러)으로 전년의 4백52억9천만엔
(3억9천43만달러)에 비해 7% 증가했다.

이와함께 스미토모 전자공업사도 이익이 전년의 2백80억7천만엔
(2억4천1백98만달러)에서 3백22억1천만엔(2억7천7백67만달러)으로 늘어나
15%의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