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7일 파리에서
만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간의 새로운 관계설정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차관보가 22일 밝혔다.

탈보트 차관보는 나토의 동유럽 확대에 따른 나토-러시아 관계 협정
서명식이 열리는 파리에서 양국 정상은 나토 문제뿐 아니라 서방의 대러시아
지원 문제, 군축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회동에서 러시아가 참가하는 서방선진7개국(G7)
협상에서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등의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러시아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2)의 러시아
하원 비준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