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올해안으로 방송 관련법을 전면 개정, 인도 영공을 민간 라디오
방송과 위성 TV 방송에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자이팔 레디 공보장관이
20일 밝혔다.

레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의회 위원회에서 심의중인 새 법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중에 완전히 자율적인 방송체제를
허용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위성 채널을 배제하거나 외국 방송이 버젓이 시청되고 있는
현실을 도외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면서 "새 법은 인도와
해외 민간방송의 활동을 조절하고 원활하게 하기 위한 규정들을 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85년 방송 감시를 위해 제정됐던 구 방송법을 전면 대체하게될 새
방송법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인도의 국영 TV와 모든 라디오 방송은 완전한
자율권을 갖게 된다.

이 법은 그러나 외국인이 인도에 방송사를 세우게 될 경우, 주식의 49%
까지만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 외국인의 국내방송 완전장악은 배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