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현재 진행중인 금융서비스협상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협상 마무리를 원하고 있다고 레나토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이 20일 밝혔다.

루지에로 사무총장은 이날 제30회 태평양연안경제위원회(PBEC) 총회연설
에서 오는 7월14일까지 WTO 회원국들의 제안서를 받아 연말까지 금융서비스
개방과 관련한 모든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서비스협상이 올해초 타결된 통신서비스 및 정보기술 협정
다음으로 WTO가 비중을 두고 있는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WTO는 금융서비스협상의 주요 항목들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해를 돕고 이
분야의 협상에 대한 준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89개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지역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루지에로 사무총장은 이밖에도 "중국 정부가 WTO 가입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지구촌의 최저 개발국 등으로 회원국을 확대하는
것 등이 올해 WTO의 역점사업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